영화 <7번 방의 선물> 소개 및 줄거리
영화 <7번 방의 선물>은 2013년 1월 23일에 개봉한 휴먼 코미디 영화다. 1972년 발생한 춘천 강간살인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지능이 6살 수준인 지적장애인 용구는 청소부로 일하며 어른스러운 딸 예승이 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용구는 어린 여자아이를 구하려다가 강간살인범으로 몰린다. 부족한 언변의 그는 제대로 된 항변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용의자로 몰려 사형선고를 받은 후 옥살이를 하게 되고 보호자가 없게 된 예승이는 보육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7번 방에 들어가게 된 용구는 안에서 강간살인범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그는 동료 수감자가 칼에 찔릴 위기에서 구해주게 되는데, 그것을 계기로 방장이 용구에게 소원권을 하나 주게 된다. 당연히 그의 유일한 소원은 예승이를 만나는 것이었다. 그들은 종교 행사에 온 예승이를 몰래 빼돌려 빵 상자에 숨겨 7번 방으로 데려온다. 그렇게 용구와 예승이의 위험한 수감 생활이 시작된다. 하지만 몰래 들어온 예승이를 그대로 둘 수는 없기 때문에 수감생들은 다음 종교 활동 때 아무도 모르게 돌려보내려 한다. 그러나 기존에 진행되던 기독교 활동이 갑자기 불교 활동으로 변경되면서 예승이는 7번 방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그러다 결국 그들의 행적은 교도소장인 장민환에게 걸리게 되고 이후 예승이는 보육원으로 돌려보내지고 모든 일의 원흉인 용구는 독방으로 가게 된다. 이후 용구의 성품을 보고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수감자들은 추리 끝에 그가 이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탄원서를 제출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사실 이 사건은 경찰청장의 딸이 사고로 죽은 사건이었지만 일을 크게 키우고 싶지 않은 경찰이 용구를 교묘하게 범인으로 몰아 빠르게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것이다. 높은 세력의 협박으로 결국 용구의 사형은 확정된다. 이후 그를 안타깝게 여긴 수감자들은 용구와 예승이가 남은 시간이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두 사람의 눈물의 이별을 뒤로한 채 사형은 집행된다. 그로부터 15년 뒤 사법 연수생이 된 예승이는 사법 연수원의 모의재판에서 아빠의 변호사 역을 맡아 그의 혐의를 벗기고 무죄 판결을 받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주요 캐릭터 및 배우들의 열연, 웃음과 눈물의 감동 드라마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주요 캐릭터는 다음과 같다. 이용구(류승룡)는 순수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이다.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결국 사형을 받는다. 예승(갈소원)이 용구의 딸로,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혼자 돌보며 어른스럽게 성장했다. 용구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자, 아버지를 믿고 꿋꿋하게 버텨낸다.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이다.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눈물 연기와 마지막 엔딩 장면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아빠들의 마음을 훔쳤다. 추후에는 배우 박신혜가 성인 예승역을 맡았는데, 역시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참고로 갈소원은 이 작품을 통해 최연소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장민환(정진영)은 성남 교도소 보안과장으로 처음에는 서류상 흉악범인 용구를 인간 이하로 취급하지만 나중에는 예승이를 교도소에 드나들게 해 주고, 용구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증거들을 모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다. 경찰청장 지영부(조덕현) 용구에게 누명을 씌운 장본인이다.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을 용구로 몰아세우며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 경찰청장은 권력에 집착하는 부패한 인물이다. 자신의 딸을 죽인 진범을 잡기 위해 용구를 희생시키는 비열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 7번 방의 다른 수감자들, 용구의 동료들, 용구를 돕는 사람들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용구의 성장과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영화는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감동 드라마이다. 용구와 예승이의 순수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감옥 안에서 펼쳐지는 용구와 감방 동료들의 좌충우돌 일상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류승룡, 갈소원의 열연 류승룡은 지적장애인 용구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순수하고 어리숙한 용구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갈소원 역시 예승이 역을 맡아 아역으로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용구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또한, 용구와 예승이의 사랑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흥행성적과 수상의 영광
개봉 당시 12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0위에 올랐다. 또한, 2013년 청룡영화상 10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수상 내역을 보면, 제3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류승룡), 여우주연상(갈소원), 신인여우상(갈소원),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기술상, 조명상, 음향상, 예술상.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류승룡), 여우주연상(갈소원), 신인여우상(갈소원),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기술상, 조명상, 음향상, 예술상.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인기상(갈소원), 영화부문 남자 인기상(류승룡) 흥행과 수상의 영광을 동시에 거머쥐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작품이다. 또한, 웃음과 눈물,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