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4> 스토리 전개,
영화 <범죄도시 4> 스토리는 2018년,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에서 새 팀과 함께 시작하는 살인사건 수사로부터 출발한다. 수사 과정에서 그는 배달앱을 이용한 신종 마약 유통과 연결된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의 정체를 추적하게 된다. 이 조직은 필리핀을 근거지로 활동 중인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백창기(김무열)**와, 국내에서 IT기업 CEO로 위장한 **장동철(이동휘)**이 양쪽에서 판을 벌이고 있었다. 조직은 단순 도박을 넘어 납치, 폭행, 살인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고, 백창기는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까지 납치해 죽이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주도한다. 마석도는 이 사건을 국제 범죄로 보고, **과거 범죄자였던 장이수(박지환)**와 다시 손을 잡고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이 과정에서 사이버수사대와도 협력하게 되며, 한국과 필리핀 양국을 오가는 초대형 수사전이 펼쳐지게 된다. 스토리는 마석도가 필리핀 현지에서 백창기와 직접 마주하며 점점 더 거세지는 위협에 맞서는 모습과, 한국 내에서 장동철이 벌이는 정치·기업 커넥션까지 파헤치는 복합적인 전개로 이어진다. 결국 마석도는 양쪽 빌런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조직을 붕괴시키고, 다시 한번 정의의 주먹을 관객에게 각인시킨다. 이번 작품은 단순 수사극을 넘어 국제 범죄, 기술 범죄, 팀플레이 수사물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액션·연기·연출의 삼박자 – 시리즈 최강의 완성도?
이 영화는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진화된 형태의 액션과 감정선을 보여준다. 액션 측면에서는 기존 마동석식 '한방 주먹'의 통쾌함은 유지하면서도, 필리핀 올로케이션으로 확장된 공간감을 적극 활용한 추격전, 총격전, 맨몸 격투가 시리즈의 액션 스케일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마석도와 백창기의 좁은 골목 난투신, 항구에서의 집단 격돌 장면은 리얼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연기에서는 김무열이 냉혹하고 말 수 적은 빌런 백창기를 절제된 눈빛과 행동으로 소름 돋게 표현했고, 이동휘는 허세와 광기가 공존하는 장동철 캐릭터를 통해 신선한 서브 빌런의 전형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박지환이 연기한 장이수는 마석도의 든든한 파트너로 재등장하여, 범죄자에서 조력자로 성장하는 변화된 모습을 감초 연기로 풀어냈다. 각 캐릭터 간의 연기 합도 자연스러워 관객의 몰입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은 무술 감독 출신답게 현장감 있는 액션 설계와 함께, 인물 간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장면 구성에 탁월함을 보여준다. 특히 액션 중간중간 감정선을 녹여내는 방식이나, 빌런 서사의 분배, 인서트 컷 활용 등이 전문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화끈한 액션과 탄탄한 캐릭터, 정교한 연출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총평
2024년 4월 24일 개봉한 이 영화는 한국 액션 영화 시리즈 최초로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되며 기대를 모았다. 개봉 13일 만에 800만, 17일 만에 900만, 20일 만에 975만 관객을 넘어서며 전작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고, 최종적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시리즈 33번째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평점 면에서도 네이버 기준 7.5~7.7점대라는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 폭발적인 흥행과 천만 관객 돌파 기록
- 확장된 스토리와 국내·외를 아우르는 액션 스케일
- 강렬한 조연·빌런 캐스팅을 통한 이야기 긴장감
- 코미디·감동·카타르시스를 한 편에 담은 완성도
등을 종합했을 때, 이 영화는 시리즈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라는 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 액션 팬은 물론, 깊이 있는 캐릭터 드라마를 원했던 관객에게도 추천할 만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