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 중에서 520만 명 정도 약 16%가 당뇨병 환자로, 30세 이상에서는 16.7%가 당뇨병이 있고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30.1%로 3명 중 1명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뇨병 초기증상과 당뇨병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가족 중에 당뇨병 있거나 젊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당뇨병증상과 원인 그리고 당뇨병 치료, 관리 및 예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 수치가 높은 질환입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혈액을 통해 세포로 이동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로 잘 이동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있게 됩니다. 혈당은 음식을 섭취하면 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혈당이 혈액 속에 있으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당을 세포로 이동시킵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 안으로 받아들이는 도어 역할을 합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이 세포로 잘 이동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아예 분비되지 않는 경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세포가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뇨병의 종류
당뇨병은 크게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기타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1형 당뇨병이 있으면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아예 분비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집니다. 1형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감소로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세포가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가족력,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더라도 세포가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아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로 제대로 이동되지 않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만,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의 주요 원인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지만, 세포가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혈당이 높아지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잦은 갈증
- 잦은 배뇨
- 피로감
- 체중 감소
- 시력 저하
인슐린 저항성이 의심되는 경우,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량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체중을 5~7% 줄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식단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금연과 절주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당뇨병은 췌장 질환, 약물 부작용, 감염, 임신, 호르몬 변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 급성 당뇨병
급성 당뇨병은 갑자기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은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과 같습니다.
-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 처음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을 말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여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후반에 주로 발생하며,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임신성 당뇨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 : 임신성 당뇨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임신성 당뇨가 발생할 위험 이 증가합니다.
가족력 : 임신성 당뇨 환자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다태 임신 : 쌍둥이, 세 쌍둥이 등 다태 임신인 경우
고령 임신 :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인 경우
임신성 당뇨의 증상은 대부분 없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다뇨
- 다갈증
- 피로감
- 체중 감소
임신성 당뇨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가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태아의 선천성 기형
- 태아의 저체중
- 태아의 고혈당
- 태아의 호흡곤란증후군
- 태아의 황달
- 산모의 고혈압 -
- 산모의 요로 감염
당뇨병의 증상
당뇨병의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혈당이 높아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다음
- 잦은 소변
- 피로감
- 갈증
- 시력 저하
- 피부 감염
- 발 저림
당뇨병의 치료 및 예방
당뇨병의 치료 목표는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당뇨병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혈당 정상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복혈당 : 70~99 mg/dL
- 식후 2시간 혈당 : 90~125 mg/dL
- 당화혈색소(HbA1c) : 5.7% 이하
공복혈당은 아침에 일어나서 8시간 이상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을 말합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은 식사를 하고 2시간 후에 측정한 혈당을 말합니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속의 포도당이 얼마나 오랫동안 혈액에 머물러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당뇨병 치료는 1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주사를 통해 인슐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2형 당뇨병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통해 혈당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의 치료 및 예방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 건강한 체중 유지
- 규적인 운동
- 건강한 식단
- 금연
- 절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당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2형 당뇨병의 약물은 크게 경구용 약물과 주사제 약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뇨는 음식을 조절해 섭취하는 것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 등을 통해 당뇨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당뇨병의 합병증과 필요한 영양소 섭취해야 할 음식,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