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 관리 목표
당뇨병 관리의 가장 큰 목적은 당뇨병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혈당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합병증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이 증가하면 인슐린이 더욱 일을 못하게 되어 당뇨병은 점점 악화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뇨병관리를 잘한다라는 것은 혈당뿐 아니라 혈압, 체중, 콜레스테롤까지 동시에 관리하는 것입니다.
▶ 혈당조절의 목표
혈당조절의 목표는 나이, 당뇨병의 종류, 당뇨병 유병기간, 생활습관, 건강상태, 혈당조절에 대한 자신의 목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혈당조절의 목표치는 진료 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혈압조절의 목표
당뇨인의 혈압조절 목표는 140/80mmHg 미만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젊고 신장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축기 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콜레스테롤 (지질) 조절 목표
지질에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심혈관계 질환예방에 도움을 주는 좋은(HDL) 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나쁜(LDL)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이 있습니다.
당뇨인은 좋은 콜레스테롤이 저하되며,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뇨인은 적어도 일 년에 한 번 이상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고, 목표범위에 도달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표준체중 유지
비만한 당뇨인이 체중감량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면 혈당뿐 아니라 혈압과 콜레스테롤도 함께 낮아질 수 있습니다. 표준 체중을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 : 표준체중(kg) = 키 × 키 × 22
여자 : 표준체중(kg) = 키 × 키 × 21
▶ 스트레스 관리
당뇨병은 우리의 신체는 물론 감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뇨 관리가 잘되거나 잘 안될 때 이에 따라 기분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안 좋은 기분을 계속 유지하게 되면 우리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건강하고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감정을 나누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가족,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러나 이러한 대처방법으로도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인이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이 2-3배 발생 가능성이 높고 당뇨인에게서 우울증이 동반되면 혈당관리가 더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만약, 우울증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음 증상이 2주 이상 계속 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 어떠한 일에도 흥미가 없고 즐거움을 찾을 수가 없다.
- 가족과 친구에게 당뇨병에 대해 의논하는 것이 꺼려진다.
- 하루에 대부분을 잠을 자며 보낸다.
-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에 대한 이점이 보이지 않는다.
- 당뇨병이 나를 속박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 나는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신체의 움직임은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슬프거나 화가 났다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이 때 나오는 호르몬이 당신의 기분을 좋아지게 도와줄 것입니다.
◈ 당뇨 합병증
오랜 기간 동안 고혈당 상태로 지내면 혈관벽이 손상되어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증, 신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조절하면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으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입니다.
▶ 미세혈관 합병증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합병증입니다. 미세혈관은 눈, 신장, 신경, 발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미세혈관 합병증 종류
- 망막병증 : 눈의 망막에 손상을 입혀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신증 : 신장에 손상을 입혀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신경병증 : 신경에 손상을 입혀 감각 이상, 통증, 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말초혈관질환 : 발의 혈관에 손상을 입혀 통증, 궤양, 괴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대혈관 합병증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합병증입니다. 대혈관은 심장, 뇌, 폐, 사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대혈관 합병증 종류
- 심혈관질환 : 심장마비,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말초동맥질환 : 다리의 혈관에 손상을 입혀 통증, 궤양, 괴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만성 콩팥병 :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치주 질환 : 잇몸 질환이 악화되어 치아를 잃을 수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될수록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잘 조절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합병증이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당뇨 합병증 예방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혈당 관리 : 혈당을 정상 범위 내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강한 식단 :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정제 탄수화물과 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 하루 30분 이상,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 금연은 당뇨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절주 : 과도한 음주는 당뇨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 당뇨병에 좋은 음식
▶ 채소류
채소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당뇨 환자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채소는 혈당을 천천히 상승시키고,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뇨 환자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혈당지수가 낮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지수가 낮은 채소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양파, 당근,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가지, 호박, 셀러리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채소는 하루에 3~4컵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환자가 채소를 섭취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채소를 익히면 식이섬유가 일부 손실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채소를 삶을 때는 짧게 삶는 것이 좋습니다.
- 채소를 볶을 때는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환자는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과일류
과일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과일도 혈당지수를 고려하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로는 블루베리, 사과, 자두, 딸기, 오렌지, 토마토, 키위, 체리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일은 하루에 3~4개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통곡물
통곡물은 정제된 곡물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쌀은 현미, 빵은 통밀빵, 면은 현미면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콩류
콩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콩, 두부, 낫토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견과류와 씨앗류
견과류와 씨앗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높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저지방 단백질
저지방 단백질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닭고기, 생선, 두부, 콩류 등이 좋습니다.
당뇨 조절 음식을 섭취하는 것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 등을 통해 당뇨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당뇨에 나쁜 음식
▶ 채소류
채소류는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지만, 일부 채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는 전분이 풍부하여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이러한 채소를 하루에 100g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조림 채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나트륨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당뇨 환자는 통조림 채소를 섭취할 때는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튀긴 채소는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는 이러한 채소를 피하고, 혈당지수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일류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로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포도, 수박, 멜론, 건포도, 말린 과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일은 하루에 1~2개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일 주스는 과일의 섬유질이 제거되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과일 주스를 마시고 싶다면, 과일과 물을 1:1 비율로 섞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과자,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과일 주스 등이 있습니다.
▶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
지방은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패스트푸드, 튀김, 가공식품 등이 있습니다
▶ 칼로리가 많이 함유된 음식
칼로리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체중 증가를 유발하여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칼로리가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케이크, 빵, 피자, 라면 등이 있습니다.
▶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으로는 흰쌀밥, 흰 빵, 흰 밀가루 제품 등이 있습니다.
▶ 알코올
알코올은 혈당을 상승시키고, 인슐린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에 필요한 영양소
당뇨병에 필요한 영양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식이섬유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에서 천천히 분해되어 포도당이 빠르게 흡수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채소류, 통곡물, 과일류, 콩류,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 단백질
단백질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육류, 생선, 계란, 콩류 등이 있습니다.
▶ 비타민 B군
비타민 B군은 인슐린의 합성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곡물, 콩류, 과일류, 야채 등이 있습니다.
▶ 크롬
크롬은 인슐린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크롬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곡물, 콩류, 육류, 생선 등이 있습니다. -
▶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포도당의 흡수를 돕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류 등이 있습니다.
▶ 폴리페놀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폴리페놀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채소류, 과일류, 콩류, 견과류, 씨앗류 등이 있습니다.
당뇨 환자는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당뇨병 건강보조제 섭취효과
건강보조제는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이 아닙니다. 따라서 건강보조제를 섭취한다고 해서 당뇨병을 치료하거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건강보조제를 섭취하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보조제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롬이 함유된 건강보조제는 인슐린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가 건강보조제를 섭취하려는 경우,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나 약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보조제를 추천해 줄 수 있습니다.
◈ 당뇨병 완치가능!?
당뇨병의 완치는 완치의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식사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는 것을 완치라고 한다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먹고 싶은 것을 아무 때나 다 먹어 가면서도 혈당 조절이 가능한 것을 완치라고 하면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입니다.
따라서 통상 당뇨병은 관리가 가능한 병이라고 합니다. 당뇨인 자신이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서 적절한 혈당 조절과 합병증 없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검증되지 않는 매스컴의 광고 중에서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이라든가, 획기적인 보조요법이라든가 하는 것은 모두 다 일단 경계심을 가지고 담당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질환으로, 완치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인슐린 주사를 통해 혈당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져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통해 혈당을 정상 범위 내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을 잘 조절하면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일부 경우에서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잘 조절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를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치료법 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임상적으로 적용 가능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